1편보다 등장인물과 주인공이 친한 티가 나서 더 친숙한 분위기다. 보통 판타지 종족 많이 나오는 게임은 과도하게 선정적이라 불편한데 이 게임은 1편도 그렇고 담백해서 좋았다. 여캐 디자인도 더 나아짐.
메인 소재는 종족 차별이고, 자극적인 연출 없이 그럴 듯하게 묘사된다. 특히 새로 등장한 캐릭터인 리오나-루카스의 스토리 라인이 재밌었다. 이 둘은 종족 차별을 타파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리오나는 완고한, 루카스는 융통성 있는 태도를 보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결국 서로 부족한 부분을 이해하고 협력하게 된다. 각자의 생각이 모두 이해가고 대화도 현실적이다. 커피톡 1편을 만들며 제작팀이 생각한 점을 반영한게 아닐까 싶다. 리오나-루카스가 본인들만의 컨텐츠를 만드는 것처럼 제작팀은 커피톡으로 인종차별을 이야기하는 거다.
작중에 레즈, 게이, 헤테로 커플이 모두 등장하는 균형의 수호자(ㅋㅋ)같은 게임. 아쿠아-머틀은 INFP-ESTJ 조합 같다. 레즈CP 특! 정반대의 미학이 있음.
새로 나온 아만다 캐릭터도 재밌었다. 1편의 실버 캐릭터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어서 아만다의 등장이 정말 반가웠다. 실버에 아만다가 붙어 나와서 군체 스토리 라인이 더 재밌어진듯.
(귀여운 아만다.)
물건을 건네주는 시스템이 추가되어 플레이어가 스토리에 개입할 수단이 많아진 것도 좋았다. 블루피와 히비스커스의 추가로 레시피가 늘어났고, 비주얼이 화사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도전과제를 굳이 쪼개둔 부분이 마음에 안 들긴 하는데 심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