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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 드라마

내 직장상사는 코미디언 s1 Hacks s1

No. 2


갓숭

세부 리뷰
데버라와 에이바는 참 별로인 인물인데... 이런 인물들을 정감가고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 만드는 서사의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에이바는 할 말 다하는 20대 여자애고, 데버라는 돈 많고 자기중심적인 중년 여성이다. 여성혐오적인 시선으로도 미움받고 대상화되기 쉬운 인물상인 거다. 엄청나게 다루기 힘든 캐릭터성에, 그것도 버디물이란 데에서 작가의 뛰어난 역량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게 뭐가 재밌다는 거지? 싶으면서도 한 번 보면 끝까지 보게 되고, 마지막화를 보는 순간 이 드라마의 진가가 드러난다. 백인 남자의 기분 나쁜 성희롱이 판치고, 소수자는 자기혐오를 동반하지 않으면 코미디를 할 수 없는 스탠딩 코미디언 시장을 잘 파악했다고 생각했다. 해나 개즈비 <나의 이야기> 생각이 났다. 이런게 진정한 블랙코미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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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드라마

웬트워스 s2 Wentworth s2

No. 1


갓숭

세부 리뷰
프로타고니스트와 안타고니스트를 명확히 나눌 수 없는 입체적인 서사인 점이 인상 깊다. 보통의 드라마는 시청자가 주인공에게 이입해 악역을 단죄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플롯 별로 중심 인물이 제각기 달라지기 때문인지, 죄수든 간수든 모두 이입해 몰입하며 볼 수 있다는게 강점이다. 철저히 여성 중심으로 돌아가는 서사가 한층 더 심도깊게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시즌 2 피날레에서 시즌 1과 시즌 2 초반에 쌓아온 서사가 모두 해결되며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 넘치는 엔딩을 선사한다. 여러 캐릭터와 더불어 주인공 비와 서브 캐릭터 프랭키의 정서적 성장이 빛을 발하는 엔딩이기도 하다. 나는 마지막까지 프랭키의 행동 동기를 이해할 수 없어 답답했는데, 엔딩의 전개를 통해 '인정 욕구'라는 점을 깨닫고 전율에 휩싸였다...;; 사실 프랭키한테 정 떨어질 뻔했는데 마지막화에서 다시 사랑을 되찾았다. 비의 이름이 Bea인 이유도 좀 웃겼다.

시즌 1은 별점 4점을 줬는데 시즌 2는 5점인 이유는.... 퍼거슨의 존재가 어마무시한 영향을 미쳤다. 시즌 1도 재밌긴 했으나 솔직히 에리카 캐릭터성이 그닥 매력적이지 못했고, 레즈비언으로서도 불쾌할 부분이 꽤 있었다. 시즌 1에서 빨리 하차시킨 것이 탁월한 선택이라고 본다. 더군다나 퍼거슨이 완벽한 LES VIBE 캐릭터다... 퍼거슨만 놓고 봐도 재밌는데 내용까지 완벽하게 재밌었다. 고민도 안하고 별점 5점 준 최초의 드라마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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